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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농민의 따뜻한 사연을 ´사이소´
2010-09-27 16:22:31 2191
경북 영덕에서 농사를 짓는 김현상(나래농산)씨는 학창시절 ´근육병´ 진단을 받고 차츰 근육이 위축돼 걷는 것도 어려운 처지였다.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절망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는 일. 신체의 불편을 이겨내고자 대구에서 임상병리학 공부도 해봤지만 각박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결국 고향 영덕으로 돌아와야 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그였기에 농사를 짓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어렵게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처음 시작한 것이 버섯농사였다.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 땐 700만원 손해를 봤다. 당시 농촌에서는 꽤나 큰돈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IMF까지 터지는 바람에 현상씨는 한때 생계를 잇기 어려울 정도로 궁핍한 처지로 내몰렸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그는 2003년,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아내 김영화씨는 중국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조선족 출신이었다. 반년간의 채팅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연애초기엔 반대도 심했다. 현상씨가 중증장애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 영화씨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결합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을 잘 배려하고 이해심도 깊은 현상씨의 됨됨이에 끌려 결국 딸을 내주었다.

용기를 얻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현상씨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다. 농사를 지어본 적 없던 영화씨도 열심히 거들면서 일이 술술 풀렸다. 버섯 재배는 물론 옥수수밭, 배추밭도 가꾸는 등 농사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이제는 베트남 직원 2명을 채용할 정도로 호황이다. <´사이소´ 스토리텔링, ´세상보다 더 큰 농업, 앉은뱅이의 농사이야기´ 중에서 발췌>

이들 부부를 비롯한 경상북도 농특산물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 입점농가 농민들의 애잔한 사연이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져 세상에 감동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가 이번에 발표한 스토리텔링에는 불화(佛畵)를 그리러 울진 왕피천에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빠져 그곳에 터를 잡고 수수, 도라지, 조릿대 등을 고아 어머니가 만드신 방법으로 조청을 만드는 이원복씨의 사연, 불굴의 의지로 인생역경을 극복하고 구미에서 파프리카 생산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나로 파프리카´ 정세화씨 이야기가 있다.


또 간잽이의 손을 거쳐 고소하고 짭조름한 간고등어로 탈바꿈하는 안동의 명물 간고등어와 간잽이 이동삼씨의 사연, 5년만 시어머니 병간호하고 오자던 신랑 따라 경북 예천에 내려와 26년째 살며 농사를 짓고 있는 예천 쌀아지매 정옥례씨 이야기가 담겼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교감을 형성할 때 가장 큰 믿음이 형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에 경북도가 추진하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농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비자가 보고,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도에서는 이번에 제작된 다섯편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10편의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어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경상북도인터넷신문 ´프라이드 i뉴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 데일리안 사회 2010.07.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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